한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존 볼턴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방한해 청와대와 국방부, 외교부를 잇달아 찾아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 병력 파견을 요청하지 않았을까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 TMI에선 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중요 해로이긴 한데, 파병까지 거론될 정도로 상황이 급박할까요?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는 세계적인 산유국이 많은데요. 이 산유국들이 캐낸 석유는 반드시 이 좁은 해협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합의를 파기하자 미국과 이란은 갈등 수위를 높여왔는데요.
이런 과정에서 이란은 국제법상 이란의 영해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합니다.
이란의 경고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일련의 해상 난투극이 벌어집니다.
미국과 이란은 서로 이 지역을 비행하던 무인기를 격추했고, 대형 유조선이 연이어 공격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영국 유조선을 나포하면서 영국과 이란 간의 갈등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사태가 이렇게 복잡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원유 공급의 젖줄인 호르무즈 해협을 왜 우리만 지켜야 하냐며 동맹국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이해관계가 있는 나라가 직접 지키라는 거죠.
이 대목에서 불거진 게 '파병' 문제인데요, 한일 간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과 함께 미국을 움직일 카드로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전략이 거론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이 원하는 파병 카드를 내주고, 한일 갈등 중재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일거양득을 취하자는 거죠.
국방부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을 넓혀,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동의가 필요 없어 신속한 파병이 가능하다는 판단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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